김홍립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취임 후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. |
김 사장은 “그동안 방만하게 운영해온 조직을 효율화하고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”며 “그 전 13개 팀 2파트이던 것을 15개 팀으로 개편했다. 역할이 없는 파트(5급) 직제를 없애고, 모두 팀(4급)으로 단일화했다”고 밝혔다. 이 과정에서 승진 요인도 발생했고, 업무를 수평화해 각자 책임감도 높였다. 그는 “조직을 개편하면서 전문직을 보강하는 데 힘썼다. 기계 전기 환경 등 전문직을 보강했다. 애초 14명이던 전문직을 20명으로 보강하니 직종별로 시스템화가 이뤄졌다”고 말했다.
조직이 슬림화하고 시설 보강에 힘쓰면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난다. 그는 “맑은물순환센터를 운영하는 데 드는 동력비 약품비가 절감됐다”고 전했다. 맑은물순환센터는 장유 화목 진영 생림 진례 5곳이 있는데 화목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였다. 먼저 하수 슬러지(찌꺼기)를 처리하는 원심탈수기를 일반 탈수기에서 고속혼화기로 교체했다. 지난해 화목을 대상으로 운영해 본 결과 전년도보다 운영비 2억3000만 원을 아낄 수 있었다. 화목은 하루 처리용량이 14만5000t으로 김해 지역에서 가장 크다.
또 다른 시도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의 협업이었다. 환경 분야 신기술을 공유해 상생하자는 취지로, 협업 결과 큰 성과를 올렸다. 김 사장은 “생림맑은물순환센터에 김해 중소기업인 ㈜플루엔이 개발한 효율적인 약품 투입시스템(PID 제어시스템)을 사용한 결과 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”며 “지난 2월 설치한 결과 슬러지 분해를 통한 감량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”고 전했다. 올해 현재까지 비용은 전년도보다 40% 절감되는 효과가 확인됐다.
중소기업과의 협업은 성과공유제 형태로 운영 중이다. 도개공이 사용해 보고 성과가 입증되면 구매하는 것으로 좋은 협업의 모델이 된다. 이 밖에 도개공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장유배후단지 조성사업, 어방택지지구도 순항 중이다.
김 사장은 도개공의 제5대 사장이다. 도개공은 2014년 발족했으며 사장 임기는 3년이다. 전체 직원은 279명으로 환경기초시설(맑은물순환센터 슬러지자원화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), 체육시설(종합운동장 체육공원 스포츠센터) 등을 운영한다. 김 사장은 김해시청에서 도시계획과장, 도시관리국장,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. 공직 생활 동안 대동첨단산업단지 입안, 진례 스포츠레저시설(주거단지 골프장 체육시설) 착공, 종합 IT기업인 NHN클라우드센터 유치 등의 실적을 남겼다.
* 기사링크(국제신문) : http://www.kookje.co.kr/news2011/asp/newsbody.asp?code=0300&key=20220831.22017008819